이곳은 리뷰가 아닌 개인의 독서감상문을 적는 곳입니다.
당연하게도 스포가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개인의 감상이기에 다른 분과의 감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한 개인의 개인적인 감상이라 생각하시고 스포를 원치않으시면 읽지마시길 바랍니다.
추리소설인만큼 크나큰 스포가 포함되어 있음을 다시한번 알려드립니다.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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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북카페 [미스추] 미스터리 스릴러 추리 함께 읽기 모임에서 리디북스에서 하는 "대국민 독서지원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함께 읽게된 책이에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진행으로 상황의 이해와 함께 긴장도를 높이는 진행에서 점차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에요
전체 소설 줄거리를 보자면 간단한 편이에요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본성을 알고 동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죠
약간 뻔해 보이는 전개도 있긴해요
여주인공 그레이스의 결혼식날 다운증후군인 동생 밀리가 계단에서 굴러서 크게 다치죠
앞의 내용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범인은 쉽게 짐작이 가죠?
하지만 그레이스는 눈치를 채지 못합니다.
6개월만의 결혼, 꿈에 부푼 한때였으니까요
으음.... 보다보면 그레이스에 대한 이해가 안될 것 같은 부분들이 좀 나오긴 해요
만나자마자 6개월만에 결혼하기
자신의 직장을 쉽게 그만둬 버리기
자신의 가족을 공개하기 그러나 상대의 가족은 생각도 안하기
등등 몇가지의 선택은 의문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게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해서 납득이 갔어요
주변에 보면 공항이혼이라고 해서 신혼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공항에서 바로 이혼하는 경우도 있다하고, 결혼 후 몰랐던 모습에 이혼하기도 하죠. 결혼 전과 달라진 모습에 오래된 연인이라도 힘들어하니까요
그만큼 잭의 모습이 사회적으로 멀쩡하다는 것이 편견을 만드는데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했어요
일반적으로 안그러려 하지만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시는 경우가 많거든요....
환경미화원.. 하면 어떤 이미지이신가요? 공무원인 그분들은 되기도 힘들고 경쟁률도 세요. 하지만 몇몇 부모님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지 않으면 너 커서 저렇게 된다라고 그분들 앞에서 이야기하시는 분도 계시대요
제 주위에는 많은 건물을 청소하고 관리하시는 분이 계세요 본인 소유의 건물이 있지만 직업으로 계속 일하고 계시죠. 근데 이분이 어떤 집에 문제가 생겼다고해서 수리하러 갔더니 조선족? 중국쪽? 인 여자분이 아이에게 너 공부안하면 밤에도 저런 일해야해 라고 말했다고 해요 자신들의 불편을 해결해주러 오신 고마운 분께 말이죠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모습에 신경쓰는 것 같아요. 같은 말을 해도 받아들이는게 달라 보이거든요. 그렇기에 그레이스가 잭의 깔끔하고 멋진 모습, 이혼전문 변호사라는 모습에 반했다는 것이 이해는 갔어요
다른 이웃들도 잭의 사회적 모습에 넘어가서 완벽한 부부라 속일 수 있었죠
그레이스는 바보같아서 밀리보다도 결단력이 없고 참으려고만 했어요 그런 상황에 계속적으로 놓여있었다면 순응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생각만 하지 결심을 하지 못했다는게 안타까웠어요 진작 결심을 할 수 있었으면... 그레이스는 그런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빨리 벗어날 수 있었을테니까요...
그나마 에스터가 좋은 사람이었어요 처음엔 흠을 잡으려 했지만 그레이스의 억지에도 다른 이들과 밀리의 생일잔치에 참석해주고 밀리를 챙겨주고 마지막에 그레이스를 도와주니까요 그레이스가 생각지도 못했던 마지막 알리바이, 그걸 증명해줘서 결국 그레이스를 구해주는 사람이에요 살짝 어긋난 잭의 말에 의심을 느끼고 잭의 죽음에서 모든 걸 깨닫는 사람, 이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좋겠네요 내가 어떤 것에서 벗어나지 못할때 아주 작은 힌트만으로도 도움을 제공해줄 수 있는 사람이요....
밀리는 다운증후군이란 것에 선입견을 가졌었는데 잭과 동일하게 선입견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알게 해주는 사람이에요 자신이 다친 걸 다른 이도 아닌 자신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언니 그레이스에게 이야기하고, 그레이스와의 약속을 지키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 방법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이에요
뭔가 끔찍한 장면은 없어요 피가튀거나 유혈이 낭자하거나 고문을 하거나? 그런 장면은 없어요
하지만 읽다보면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을 느끼고 내 주변에 감사하게 하는 책이에요
나, 너 그리고 우리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당신 곁에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이기에 더욱 심리적 공포감을 느낄 수 있어요
예전에 잠깐 소개만 봤던 책을 선정해서 읽을 기회를 주신 [미스추]와 이런 책을 무료 이벤트 대상도서에 포함해주신 리디북스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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